돼지갈비찜 맛있게 만드는 법
저녁반찬 뭐할까 고민을 하면서 마트 장보기 하다가 돼지갈비가 마침 할인 중이더라고요. 갈비찜 만든지도 오래 된 것 같아서 두근 사다가 맛있는 갈비찜 만들었답니다. 요즘은 시판 양념이 워낙 잘 나와서 양념 사다가 만들어도 되지만 이 날은 직접 만들고 싶어서 고기만 사왔는데요. 원래 갈비찜 양념을 직접 만들 때는 고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과일을 갈아서 넣는데 마침 집에 사과도 없고 배도 없지 뭐예요. 특히 돼지갈비찜은 배를 갈아 넣어야 가장 잘 어울리고 연육작용도 해주는데 요즘 배가 너무 비싸기도 하고요. 그래서 갈아만든 배 음료수 넣어 만들었어요. 배 넣는 것보다 저렴해서 금방 만들 수 있었지요~!
표고버섯과 당근, 밤, 무 등등 부재료는 있는대로 넣으면 되고요. 갈비 양에 따라 양념은 조절하면 돼요. 보통 갈비는 뼈 무게가 있어서 살코기만 있는 고기 보다 양을 많이 잡는 것이 좋답니다. 4인가족이 한 끼 먹을 때는 1kg~1.2kg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저도 1.2kg 로 만들었어요. 한 끼 먹고 만약 남으면 고기 살만 발라서 다음 날 볶음밥 해먹기도 좋아요. 그럼 갈배 음료수 넣어 돼지갈비찜 만들어볼게요.
돼지갈비찜
재료
돼지갈비 1.2kg, 양파 1개, 표고버섯 5개, 당근 1개, 밤 한 줌
양념
갈아만든배 음료수 200ml, 진간장 100ml, 다진마늘 1큰술, 설탕 2큰술, 맛술 2큰술
돼지갈비 1.2kg 준비했어요. 보통 한 팩에 한 근 (600g) 이니까 두 팩 사왔답니다.
덩어리로 되어 있어서 가위로 슥슥 썰었어요.
찬물에 푹 담가서 30분 정도 핏물을 빼요. 중간에 한 번 갈아주면 더 깔끔해요. 뼈가 붙은 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야 깔끔하게 요리할 수 있어요.
핏물 빠지는 동안 양념을 만들어두면 좋아요. 배가 있으면 반개정도 갈면 되고요. 없을 땐 갈아만든배 음료수로 사용해도 좋지요..ㅋㅋ 200ml 정도면 돼요.
갈아만든배 200ml, 설탕 2큰술, 맛술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그리고 간장 100ml 넣어요.
설탕 잘 녹을 수 있게 저어줍니다. 간장은 졸이면서 더 넣어도 되니까 처음엔 좀 싱거워도 돼요.
핏물을 뺀 고기는 흐르는 물에서 여러번 헹궈주고요.
만들어 둔 양념에 버무려요. 이대로 몇 시간 재워두면 더 잘 베어들어서 맛있지요~!
위에 참기름 두큰술 정도 뿌려두면 풍미가 더욱 좋아져요.
양파 1개, 당근 1개, 표고버섯 5~6개 정도 준비하고요.
듬성듬성 썰어요. 큼직하게 썰어야 좋아요.
압력솥에 재워둔 갈비와 양념장을 몽땅 부어요. 물은 넣지 않아요.
냉장고에 밤이 있어서 몇개 까서 넣었답니다. 갈비찜에 밤 넣으면 맛있어요~ㅎㅎ
압력솥에 압력 올려서 강불로 가열해요. 칙칙칙 소리가 나면 중약불로 줄여서 15분 끓이다 불을 끄고요. 압력이 자연스럽게 빠지게 그냥 둡니다.
압력 다 빠지면 뚜껑을 열어요. 고기와 밤은 다 익었을 거예요.
나머지 채소를 넣고 이제 바글바글 졸여요. 뚜껑 열고 강불에서 끓이면 됩니다.
적당하게 바글바글~ 졸이면 끝이에요. 간을 보고 싱거우면 간장을 조금 더 넣고 단맛이 부족하면 설탕을 조금 더 넣어 간을 맞추면 됩니다.
압력솥에 넣으면 고기가 부들부들 연해서 좋아요. 먹다보면 뼈가 쏙~ 빠지는데 그 맛이 있지요! 일반 냄비에 하려면 오래 걸리는데 압력솥에 졸이면 금방 부들부들해져서 시간을 확 줄일 수 있지요. 다만 채소는 고기와 같이 졸이면 너무 익어서 식감이 뭉개지니까 채소는 나중에 넣고 시간차를 두고 졸이는게 좋지요.
저는 돼지갈비찜 만들 때 표고버섯을 꼭 넣어요. 표고버섯이 쫄깃해서 고기와 식감이 잘 어울리거든요. 당근은 색감 때문에 넣는데 식구들도 안먹고 저도 손이 안가더라고요. 그래도 자꾸 넣는 건 습관 때문인가봐요 ㅎㅎ 채소는 선택적으로 넣으면 되니 취향에 따라 골라보세요. 표고버섯 대신 새송이버섯도 좋아요. 밤이나 무를 넣어도 맛있으니 양념부터 직접 돼지갈비찜 만들어보세요. 배 대신 갈배 음료수 넣어도 충분히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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