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굴국 끓이는법
어느덧 매생이와 굴의 계절이 왔어요. 사실 요즘엔 냉동제품이 워낙 잘 나와서 제철에만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냉동말고 생물의 맛은 역시 깊이감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철 식재료는 반드시 먹고 가자는 주의인데 겨울엔 매생이와 굴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아요. 깊은 바다향 가득한 매생이굴국 하나면 추운 겨울도 든든하게 이겨낼 수 있거든요.
매생이굴국은 그대로 먹어도 좋고 떡국떡 조금 넣어 떡국을 끓여도 잘 어울려요. 미역국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시원하고 깊은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재료 자체가 워낙 감칠맛이 좋아서 별다른 양념 없이도 어렵지 않게 끓일 수 있어요. 재료 손질도 크게 필요 없고 오래 끓이는 재료들이 아니다 보니 재료만 준비되어 있다면 10분컷도 가능한 간단한 국요리에요.
큼지막한 굴과 부드러운 매생이를 넣어 겨울철 대표 음식 매생이굴국 한 번 끓여보세요. 시원한 굴국의 맛에 부드러운 감칠맛을 더해 속부터 든든하게 채워주는 겨울 대표 국이랍니다. 추운 겨울에 딱 어울리는 메뉴이니 재료 준비해서 특별한 메뉴로 준비해보세요. 오늘 저녁 메뉴로 강추 합니다.
매생이굴국
재료
생굴 200g, 매생이 300g, 멸치육수 1L
양념
들기름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소금 약간
생굴과 매생이를 준비했어요. 생굴보다 매생이 양이 조금 더 많으면 좋아요. 굴은 200g, 매생이 300g 준비했답니다.
멸치육수 1L 정도 준비해요. 저는 코인육수가 잘 안녹아서 미리 끓여서 준비했는데요. 국물용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진하게 국물을 내면 좋아요.
10% 정도 소금물을 만들어요. 물 200ml 면 소금은 20g 정도 넣어 녹인 다음~~
굴을 넣고 가볍게 헹궈줍니다.
매생이는 채반에 올려서 흐르는 물에서 씻어요. 워낙 부드러워서 파래처럼 바락바락 씻는 것이 아니고 흐르는 물에서 대충 물 한번 쉭~ 뿌리면 돼요.
냄비에 들기름을 1큰술 정도 둘러요.
굴을 넣고 1분 정도 볶아요. 흐물했던 굴이 살짝 익을 정도면 돼요.
만들어 둔 멸치육수를 붓고 강불로 올립니다. 이제 바글바글 끓이기만 하면 돼요.
비린 맛을 잡아줄 다진마늘도 1큰술 정도 넣고요.
끓어 오르는 거품은 깔끔하게 걷어내요.
물이 팔팔 끓으면 매생이를 넣어요. 이제 간만 맞추면 돼요. 굴은 오래 끓일수록 질겨지니까 그냥 가볍게 바르르~ 한 번 끓으면 끝이에요.
간을 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요. 매생이도 짠맛이 있고 굴도 짠맛이 있어서 무턱대고 소금 넣으면 짜요. 반드시 간을 보고 소금을 조금씩 넣어 간을 맞추는 것이 좋아요.
한 번 바르르~ 끓으면 바로 불을 끕니다. 매생이굴국 완성이에요.
부들부들 식감이 너무 좋은 매생이굴국 끓이는 방법 오래 걸리지 않아서 굉장히 쉬워요. 두가지 재료가 모두 오래 끓이는 재료가 아니니까 한 번만 바르르 끓인 다음 불을 끄면 되는데요. 매생이가 굉장히 뜨거우니까 입 데지 않도록 천천히 먹어야 한답니다. 떡국 떡이 있으면 여기에 떡국떡 넣어서 한 번 끓여보세요. 새해 첫 날 먹기에도 좋은 매생이 떡국이에요.
겨울에 꼭 먹어야 하는 겨울별미 매생이굴국. 가볍게 손질해서 뜨끈뜨끈 맛있는 굴국 끓여보세요. 속부터 뜨듯하게 채워지는 겨울 별미가 된답니다. 원재료의 맛과 향이 강하니까 여러가지 양념 넣지 않아도 충분해요. 냉동 매생이는 해동해서 끓이면 되니 올 겨울이 가기 전에 꼭 한 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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