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쉬마루 버섯 볶음
혹 여러분은 머쉬마루라는 버섯을 아세요? 작은 마트보다는 대형마트에 가야 볼 수 있는 버섯인데 버섯류 중 신품종이랍니다. 고급 식용 버섯인데 식감이 굉장히 쫄깃하고 버섯 향도 강해서 간단하게 소금으로 볶았을 때 가장 맛있는 버섯이에요. 느타리버섯보다는 크고, 새송이버섯보다는 작은데 식감은 새송이버섯과 비슷하달까요.
그래서 이렇게 볶아두면 자른 새송이버섯 같지만 새송이에 비해 향이 좋아서 자주 만들어먹는답니다. 머쉬마루 버섯 볶음은 이것저것 양념 넣어서 만드는 것 보다는 깔끔하게 소금과 들기름만 넣고 볶는 것이 가장 맛있어요. 그래야 풍부한 향도 느끼고 촉촉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두루두루 느낄 수 있어요. 갖은 양념으로 볶으면 고급 식용 버섯의 이 풍부한 맛이 가려질 수 있으니까요.
머쉬마루버섯볶음
재료
머쉬마루 1팩
양념
소금
들기름
깨
머쉬마루는 이렇게 생겼어요. 마치 새송이버섯이 날씬해진 느낌이죠?
배지가 붙은 밑둥은 잘라버려요. 머쉬마루버섯은 물에 씻지 않아요. 물에 닿으면 수분을 쫙 흡수에 볶았을 때 쫄깃한 식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그냥 바로 요리해야 해요.
날씬한 새송이버섯 같지만 그냥 요리하긴 두꺼워요. 작은 것은 그냥 두고 두툼한 것은 3~4가닥으로 찢어줍니다.
손질이 끝났어요. 머쉬마루 버섯 1봉지 볶으면 딱 저녁 반찬으로 한 끼 먹을 양이 나온답니다.
팬에 식용유를 조금만 두르고 중불과 약불 사이에서 볶기 시작해요.
소금을 1/2티스푼 정도 넣어요. 소금을 넣으면 금방 버섯에서 수분이 나와서 촉촉해져요.
소금을 넣고 볶으면 뻣뻣했던 버섯이 수분이 나오면서 촉촉해진답니다.
하나 먹어보고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어요. 약간 짭짤하게 해야 맛있어요.
적당히 부들부들 촉촉해졌죠? 이정도 되면 불을 꺼요. 너무 볶으면 오히려 수분이 많이 나와 간이 싱거워진답니다. 처음 볶을 때 부터 완성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깨와 들기름 듬뿍 뿌려주면 고소하고 짭짤한 머쉬마루버섯볶음이 완성된답니다.
하나 맛을 보면 자꾸만 집어먹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저는 주로 매운 메인반찬을 할 때 옆에 사이드메뉴로 만들어요. 예를들면 김치찌개나 김치찜, 매운 갈비찜 할 때 사이드 반찬으로 만들면 매운 요리 한 입 먹고 하나씩 집어 먹으면 딱이거든요. 매운맛도 중화시켜주고 쫄깃한 식감으로 입안도 즐겁고요.
버섯은 사계절 내내 가격이 비슷해서 더 자주 찾게되는 것 같아요. 머쉬마루 버섯도 1봉지에 2500원 정도라 부담없이 만들 수 있는 반찬이랍니다. 단, 냉장고에 들어가면 맛이 없고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으니까 먹기 직전에 요리하는 것 잊지마세요. 매운 요리 옆에 밑반찬으로, 혹은 비빔밥 고명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네요! 아직 안 먹어봤다면 꼭 요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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