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삼겹살 미나리볶음
주부들은 매일 저녁 반찬 뭘 만들어야 하나 고민이 돼요. 그래서 가끔은 냉장고 털어 이것저것 만들어보기도 하는데 며칠 전에 만들었던 삼겹살미나리볶음도 그렇게 탄생했답니다. 냉장고에 돌미나리가 조금 있었고, 냉동실에 대패삼겹살이 있어서 이것들로 뭘 만들어볼까 하다가 만들게 되었는데요! 두가지 재료의 맛의 조화가 좋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청양고추 넣어 매콤한 맛이 들어가 술안주로도 꽤나 괜찮은 메뉴랍니다.
대패삼겹살 기름에 볶아진 돌미나리는 식감도 좋고 고소한 맛도 좋아요. 돌미나리는 일반 미나리에 비해 향긋한 맛이 좋은데 삼겹살과 궁합도 좋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부드럽고 고소한 삼겹살과 식감 좋은 미나리가 만나 고기의 느끼함도 잡아주니 아주 좋은 메인메뉴가 되었답니다. 막걸리 한 잔 곁들이고 싶은 맛이었는데 대낮이라 참았어요 ㅎㅎ
대패삼겹살 냉동실에 쟁여두었다면 미나리 사다 한 번 만들어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먹을 때는 청양고추 빼고 만들면 온 가족이 즐기기에도 충분한 요리랍니다. 술안주로도 제격이니 야식 필요할 때 만들어도 되고요.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후다닥 볶기에도 충분하답니다.
미나리 삼겹살 볶음
재료
대패삼겹살 350g
미나리 150g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양념
진간장 2큰술
굴소스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깨
미나리 150g 정도 준비했어요. 저는 돌미나리를 사용했는데 일반 미나리도 괜찮아요. 적당한 길이로 다듬어줍니다.
흐르는 물에서 여러번 씻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기를 탈탈 털어요.
대패삼겹살 350g 준비했어요. 두꺼운 삼겹살 보다는 대패가 얇아서 양념이 잘 베어든답니다.
청양고추 홍고추 총총 썰어 대기~!
볶음팬에 고기를 넣고 다진마늘 1큰술, 후추 톡톡 뿌려 볶아요. 불이 너무 약하면 고기가 천천히 익으면서 질겨지고 냄새도 날 수 있으니 강불로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가 익으면서 이렇게 기름이 나와요. 강불에서 노릇노릇 고기의 붉은 빛이 사라질 정도로 볶아주고요.
가장자리 기름쪽으로 진간장 2큰술 넣어요.
그럼 기름에 튀겨지듯 간장이 끓으면서 살짝 불 맛을 낼 수 있어요. 고기와 잘 섞어줍니다.
그럼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색깔이 변해요. 노릇노릇 맛있게 익었죠?
고기가 다 익었을 때 미나리와 고추를 넣어요. 미나리는 생으로도 먹기 때문에 오래 볶지 않아요. 고기가 다 익은 다음에 마지막에 살짝 볶아야 질기지 않고 맛있답니다.
불은 여전히 센불이에요 최대한 빠르게 후다닥 섞으면 미나리가 이렇게 금방 숨이 죽어요.
간을 보고 싱거운 것 같아 굴소스 1큰술 넣었어요. 굴소스는 취향에 따라 간을 보면서 넣으면 돼요.
마지막으로 참기름 약간, 통깨 솔솔 뿌려주면 됩니다.
짭조롬한 간장의 맛에 삼겹살의 고소한 기름 맛이 더해지고 청양고추의 칼칼함까지 느껴지니 밥반찬, 술안주 모두 좋아요. 무엇보다 냉장고 털어먹기 메뉴라 찬거리 걱정 될 때 만들기 좋았는데요! 지금 미나리가 제철이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데다가 삼겹살과 조화도 꽤 좋아서 몇 번을 더 해먹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청양고추는 꼭 추가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자칫 고기의 기름 때문에 느끼할 수 있는데 느끼함을 확 잡아주기 때문에 풍미도 더 좋아지거든요. 오늘 찬거리 아직 고민 중이라면 대패삼겹살과 미나리로 맛있는 볶음 만들어보세요. 막걸리나 소주 곁들이기도 좋고 청양고추 빼고 만들면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메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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