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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집밥 요리

오징어 미나리전 만들기 비오는 날 딱 어울리는 메뉴

by 쿡쿡제이 2023.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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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미나리전 

 

 

 

 

 

이번 연휴에는 꽤 많이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특히 금요일엔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진다고 하니 아무래도 긴긴 연휴를 집에서 보내야 할 것 같은데요. 비가 오는 날엔 집에서 기름 냄새 지글지글 하면서 전 부쳐 먹으면 딱 좋지요~ 시원하게 막걸리도 한잔 걸치면 더욱 좋고요. 그래서 만들기 간단하면서도 봄비에 잘 어울리는 오징어 미나리전 만들기 했어요.

 

 

 

 

마침 돌미나리도 냉장고에 있었고, 오징어볶음 할까 하고 사온 오징어가 있었는데 바삭한 전이 생각나서 그냥 오징어 미나리전 만들기 했답니다. 별다른 간을 하지 않았는데도 재료 자체의 맛 덕분에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부슬부슬 비가 오는 날엔 역시 고소한 기름냄새 풍기면서 만드는 전이 가장 생각나는데 비오는 날에 정말 잘 어울리는 메뉴랄까요!

 

 

 

 

미나리로 전을? 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부추전보다 훨씬 좋아해요. 봄의 향긋함도 느낄 수 있고 데쳤을 댄 살짝 질긴듯 씹는 맛이 있는 미나리도 전으로 부치면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거든요. 그러면서 향은 그대로 품고 있어서 전으로 부치면 정말 맛있답니다. 저는 특히 향이 강한 돌미나리를 사용했는데 일반 미나리도 충분히 맛있게 부칠 수 있어요.

 

 

 

 

쫄깃쫄깃 오징어와 궁합도 환상이에요. 오징어가 없을 땐 새우를 넣어도 되는데 이왕이면 오징어를 추천합니다. 그럼 비오는 날 잘 어울리는 메뉴, 부슬부슬 봄비와 환상궁합인 오징어 미나리전 만들기 함께 만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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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전

 

 

 

재료

미나리 한 줌 (약 200g)

오징어 1마리 

부침가루 230g

물 220ml

 

 

 

 

저는 돌미나리를 사용했는데 그냥 미나리도 괜찮아요. 질긴 줄기는 다듬어서 약 200g 정도 준비했답니다. 시든 잎도 골라내고 두꺼운 줄기는 가위를 이용해서 슥슥 잘라 여린 부분만 골라 손가락 길이 정도로 썰어주면 됩니다. 

 

 

 

 

차가운 물에 풍덩 담가 살살 흔들어 씻어요. 이물질이나 흙이 제거될 수 있게끔 2~3번 씻어 물기를 탈탈 털어줍니다. 돌미나리는 밭에서 자라 거머리 걱정이 없지만 일반 미나리를 사용할 경우 식초 2큰술 탄 물에 10분정도 담가두면 돼요.

 

 

 

 

오징어 1마리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주고요~

 

 

 

 

너무 크지 않도록 썰어주었어요. 전에 들어갈 때는 너무 크게 써는 것 보다는 얇게 썰어야 다른 재료와 잘 어우러진답니다.

 

 

 

 

부침가루 230g 에 찬물 220ml 정도 부었어요. 바삭함을 위해선 찬물을 사용하면 좋아요.

 

 

 

 

뭉치지 않도록 잘 섞어줍니다. 너무 뻑뻑하지 않고 걸쭉한 반죽이 되어야 해요. 보통은 부침가루와 물의 비율을 1:1 정도로 잡는데 오징어에도 수분이 있고 미나리에도 물방울이 맺혀 있으니 살짝 작게 잡았어요.

 

 

 

 

반죽에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고요, 미나리 숨이 죽지 않도록 가볍게 섞어줍니다.

 

 

 

 

이정도 느낌이면 돼요. 반죽이 너무 많은 것 보다 미나리에 묻는 정도의 양이어야 바삭하고 향이 강하게 만들 수 있어요.

 

 

 

 

팬 바닥에 기름이 가득하도록 넉넉하게 붓고 반죽을 넓게 펴요. 이때 불의 세기가 가장 중요! 불은 약하지 않게 중불~강불 사이로 맞춥니다. 

 

 

 

 

가장자리가 튀겨지듯 자글자글 익을거예요. 이정도 불의 세기와 넉넉한 기름이 있어야 바삭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가장자리가 적당히 노릇해지면 뒤집어서 노릇하게 구우면 돼요.

 

* 오징어를 기름에 구울 때는 펑펑 터지면서 기름이 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튀는 기름에 손을 데일 수 있어요.

 

 

 

앞뒤로 노릇하게 구우면 완성이에요. 미나리 사이사이로 기름이 들어가 바삭하게 된답니다.

 

 

 

 

부침가루에는 약간의 간이 되어 있어서 간장 없이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있어요. 미나리 사이사이로 기름이 들어가서 바삭하게 구워지니 어찌나 맛이 좋던지, 총 4장이 나왔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 먹어치웠답니다. 오징어도 넉넉하게 넣어서 더욱 맛있었던  오징어 미나리전이에요.

 

 

 

 

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막걸리를 한 병 마셨어요. 돌미나리가 조금 더 남았는데 오늘 비소식에 또 부쳐야 할까 싶네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돌미나리를 더 좋아하는데 요즘 마트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으니 일반 미나리도 충분히 괜찮아요. 지금 미나리 향이 가장 좋고 여리여리 식감도 좋을 때니까 미나리 한 단 사다가 꼭 전으로 부쳐보세요. 이번 연휴에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보며 술 한잔, 혹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먹기에도 훌륭한 메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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