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한 부추전
4월이 되고 나서 비가 자주 오는 것 같아요. 비가 오는 날에는 지글지글 전에 막걸리 한 잔 생각 나곤 하는데요, 마침 마트에 부추가 할인을 하길래 냉동실에 쟁여둔 냉동새우 넣고 바삭한 부추전 만들었답니다. 바삭바삭 기름 냄새 풍기는 전은 언제 먹어도 참 맛있는 것 같은데요! 가장 쉽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부추전 아닐까 싶어요.
부추는 구하기도 쉬우니까 간단하게 만들어봤어요. 당근이나 홍고추를 썰어 넣으면 비주얼이 더욱 예뻐지는데 그냥 이렇게 부추와 새우만 넣고 만들어도 충분해요. 부추전 맛있게 만드는법 냉동새우나 오징어를 넣으면 해산물이 들어가서 더욱 감칠맛이 좋아진답니다. 매콤하고 개운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홍고추나 청양고추 총총 더하면 되고요. 오늘 소개할 내용은 부추전 바삭하게 만드는 비법이에요.
한 장 부쳐먹고, 또 한 장 부쳐먹고, 6장 분량을 만들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순삭 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으려고 매운 고추는 뺐는데 바삭바삭 부추전 한 입 먹으니 막걸리가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ㅎㅎ 비오는 날 막걸리와 아주 잘 어우러지는 부추전 바삭하게 만드는 레시피 바로 소개해볼게요.
부추전
재료
부추 300g
냉동 새우 한 줌
양념
부침가루 200ml
물 200ml
(부침가루와 물을 동량으로)
부추 한 단 준비했어요. 약 300g 정도 되는 양이에요.
부추 끝은 지저분한데 하나씩 씻고 다듬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요. 과감하게 2cm 정도 잘라버리면 쉽게 손질할 수 있답니다.
나머지 부분은 깨끗하게 씻고 시든 것은 골라내요.
물기를 최대한 탈탈 털고 4~5cm 정도 길이로 썰어요.
냉동새우는 한 줌 정도 꺼내 녹였어요.
부침가루 200ml , 차가운 물 200ml 를 볼에 담아요. 부침가루와 물을 동량으로 잡으면 돼요. 미지근한 물 말고 차가운 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삭하게 만드는 포인트 중 하나에요.
반죽이 뭉치지 않도록 잘 섞어주고요.
썰어둔 부추와 새우를 넣고 잘 섞으면 돼요.
이정도 느낌이면 됩니다. 더욱 바삭하게 하고 싶다면 부침가루의 양을 줄이고 튀김가루를 3~4큰술 넣으면 좋아요.
팬에 기름을 낭낭하게 부어요. 기름이 많아야 바삭해요. 불은 강불~!
부추전 반죽을 얇고 넓게 펴요. 이때 불은 약하지 않게 강불에 가깝게 유지합니다. 그래야 바삭바삭해요.
바닥이 다 익으면 뒤집어요.
뒤집은 다음에는 뒤집개로 눌려주면 더욱 바삭해진답니다. 불은 계속 강불에 가깝게~!
부추가 이렇게 노릇노릇해질때까지 구우면 돼요. 약불에서 익히면 부추가 질겨지니 처음부터 끝까지 강불에 가까운 센불로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부추전 맛있게 만드는법 바삭하게 하려면 불 조절이 제일 중요해요. 물론 차가운 물로 반죽하고 튀김가루를 조금 섞는 것도 비법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해도 약불에 구우면 바삭함이 사라지거든요. 센불에서 빠르게 튀기듯이 익혀야 부추가 바삭해서 맛있답니다.
새우를 넣어서 중간중간 새우 씹히는 맛도 참 좋아요. 새우가 없을 땐 부추만 넣어 만들어도 충분히 맛있어요. 매콤한 맛을 원할 땐 청양고추 총총! 센불 잊지 말고 부쳐보세요. 시원한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면 비오는 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가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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