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호박새우젓찌개
여름이 시작되면 둥근호박이 나오기 시작해요. 애호박과는 다르게 둥글둥글해서 색다른 묘미가 있는데요, 국물 자작하게 만드는 둥근호박새우젓찌개는 흰 쌀밥과 아주 잘 어울리는 간단한 찌개요리랍니다. 애호박으로 만들어도 되지만 애호박으로는 이 맛을 완벽하게 낼수가 없어요. 그래서 여름이 되면 열심히 해먹는 찌개요리 중 하나이지요.
간이 세지 않고 너무 얼큰하지도 않지만 은은하게 매력이 있는 찌개에요. 부드러운데 살짝 칼칼해서 밥에 슥슥 비벼 먹기에도 좋아요. 마트에 갔더니 둥근호박이 1500원 정도 하더라고요.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는 찌개요리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ㅎㅎㅎ 양파와 대파만 넣어 깔끔한 호박새우젓찌개 만들어보세요.
둥근호박새우젓찌개
재료
둥근호박 1개
양파 1개
대파
양념
새우젓 평평하게 2/3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식용유 1큰술
둥근호박 1개, 양파 작은 것으로 1개, 대파도 조금 준비해요.
둥근호박은 0.5cm 두께로 두툼하게 썰고요. 양파는 채썰고 대파도 듬성듬성 어슷썰어요.
모든 재료를 넓은 냄비에 다 넣어요.
고춧가루 평평하게 1큰술과 새우젓 2/3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식용유 1큰술 넣어요. 새우젓을 처음부터 많이 넣으면 너무 짤 수 있으니까 반큰술 정도 넣었다가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중불로 불을 켜고 2분정도 볶아줍니다. 물을 넣고는 자주 젓지 않을거기 때문에 볶을 때 재료가 골고루 섞일 수 있도록 포지셔닝하면 좋아요.
이제 물을 붓는데 절대 물이 많으면 안돼요. 재료에서도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2/3정도 잠길 정도만 물을 부어줍니다.
이정도면 충분해요. 호박이 익으면 숨이 죽으면서 가라앉기 때문에 딱 이정도만 물을 넣어야 해요.
팔팔 끓으면 뚜껑을 닫고 중불로 줄여요. 호박이 뭉근하게 익을 때까지 끓입니다.
바글바글~ 이건 아직 호박이 덜 익었죠?ㅎㅎ
호박이 다 익으면 이런 모습이 된답니다. 뭉근하고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바글바글 끓이면 돼요.
맛있겠죠? ㅎㅎ 간을 보고 부족하면 새우젓을 조금씩 더 넣으면 되고요. 호박이 뭉근하게 익으면 드시면 됩니다.
국물이 없어 보이지만 물이 많으면 맛이 안나요. 호박의 달큰한 맛과 새우젓의 감칠맛, 짭쪼름한 맛이 어우러져 진짜 맛있고 간단한 찌개랍니다. 흰 쌀밥에 슥슥 비비면 밥 한그릇 뚝딱 헤치울 수 있는 메뉴에요. 부들부들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라 고기나 해산물 들어간 찌개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저렴한 가격 아닐까요?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장바구니 채울 때 부담스러운데 둥근호박은 보통 2천원 내외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한 끼 해결하기 딱 좋지요. 채소만 들어간 찌개라 먹고 나면 개운한 느낌도 좋고요. 간단하면서도 저렴하게 끓일 수 있는 찌개요리 필요할 때 둥근호박새우젓찌개 한 번 도전해보세요. 정말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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