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이라 향긋한 미나리무침 레시피
날이 따뜻해지면서 각종 초록 나물들이 제철을 맞이하고 있어요. 그 중 요즘 가장 향긋하고 맛있는게 바로 미나리! 신선한 미나리 한 단 사다가 약간의 양념을 넣어 버무리면 정말 향긋하고 건강해지는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일반적인 시금치나물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잖아요. 특유의 향이 있어서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한 번 이 맛을 들이면 자꾸만 찾게 되는 나물 중 하나랍니다.
향긋한 미나리무침 레시피는 양념도 몇가지 안 넣어도 돼요. 왜냐면 재료 자체의 향이 좋기 때문에 오히려 많은 양념은 향을 헤칠 수 있어서 저는 최소한의 양념으로 본연의 맛을 느끼고자 한답니다. 살짝 데쳐서 버무리는 미나리나물무침, 제철일 때 많이 드세요. 이렇게 버무려서 고추장 넣고 밥 비비면 진짜 맛있어요!!!
미나리무침
재료
미나리 1단, 대파
양념
참치액 1큰술, 소금 약간, 들기름, 통깨
미나리 한 단을 준비했어요. 미나리는 무른 것이 없는게 신선한 상태에요.
미나리 줄기 끝의 색이 다른게 있는데요. 이렇게 보라빛을 띄는 것이 보통 청도미나리랍니다.
잎사귀 시든 것이 있으면 골라내고요. 무른 줄기나 이물질도 제거해줍니다.
지저분한 줄기 끝은 댕강 잘라서 버리고요.
손가락 길이 정도로 숭덩숭덩 잘라요.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굵은소금 반숟가락 정도 넣은 뒤 팔팔 끓여요.
물이 끓으면 줄기부터 넣고 15초 정도 데칩니다. 줄기가 잎사귀보다 질기기 때문에 줄기부터 넣는 거예요.
나머지 잎사귀도 다 넣고요. 뒤집어주면서 20초 정도 더 데칠게요.
이정도 숨이 죽을 만큼만 데치면 돼요. 너무 푹 삶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채반에 올려서 찬물 샤워!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이물질이 있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헹궈주고요.
물기를 가볍게 짜서 볼에 담아요.
대파 조금 씻어서 총총 다집니다. 나물 무침 할 때 대파는 뭔가 부족한 맛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넣는 것이 좋아요.
참치액 1큰술 넣고 다진대파도 넣을게요.
소금은 두꼬집 정도 넣었는데 이건 간을 보면서 넣으면 돼요. 다진마늘을 일부러 뺐어요. 마늘 향이 강해서 미나리의 향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조물조물 버무린 다음 간을 봅니다.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더 넣어요. 무치고 바로 먹었을 때 살짝 짭짤하게 만드는게 좋아요.
마지막에 들기름 약간, 통깨 조금 뿌리며 완성이에요. 만약 미나리 향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들기름도 생략해도 됩니다.
미나리 향이 정말 좋아요. 저는 향신채들을 워낙 좋아하는 입맛이라 미나리도 너무 사랑하지요~! 데쳐서 고추장 양념에 버무리는 것도 좋아하는데 향을 제대로 느끼려면 이렇게 약간의 양념만 감미해서 무치는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저는 도저히 못참고 밥 비볐잖아요 ㅎㅎㅎㅎ 밥에 고추장, 미나리나물, 계란후라이, 무생채 이렇게만 넣고 비벼도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제철이라 영양도 듬뿍, 향도 좋은 미나리무침 레시피. 이것저것 양념 많이 넣지 말고 딱 이렇게만 무쳐보세요. 향긋함에 입맛에 확 살아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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