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무국 맛있게 하는법 깔끔한 소고기 뭇국
추운 겨울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국이 뭐냐고 묻는다면 전 단연 소고기무국을 꼽을 수 있어요. 겨울엔 무가 맛있는 계절이기도 해서 더 맛내기 쉬운 맑은 국 종류 중 하나거든요. 부드럽고 담백하면서도 깔끔해서 온 가족이 모두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맛이기도 하고요. 일상 중에 먹는 따뜻한 국 요리로도 좋지만 제사 때 올리는 탕국도 비슷하게 끓이기 때문에 익혀두면 좋은 레시피이기도 해요.
흔히 고깃국이라고 부르는 국 중 일등이 아닐까요. 달큰하게 맛이 들은 무를 넉넉하게 넣으면 별다른 조미료 없이도 깊은 맛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까요. 고기 듬뿍 넣어 영양가도 가득, 아침에 밥 말아 먹기에도 부담없는 국이라 겨울이 되면 더 자주 끓이게 된답니다. 잘 익은 김치와 함께면 추운 겨울 든든하게 속을 채워주는 아침 국으로도 이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오늘은 소고기무국 맛있게 하는법 몇가지 포인트를 알려드려볼까 해요. 정확한 표현은 소고기 뭇국 이라고 하는데 이름처럼 소고기와 무를 넣어 맑게 끓이는 국을 의미한답니다.
얼큰한 국에 비해서 맑은 국은 끓이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을 수 있어요. 얼큰한 국은 매운 맛이 있어서 간을 맞추기가 쉬운 반면 맑은 국은 재료의 본연의 맛을 제대로 끓어내야 비린내나 잡내 없이 깊은 국물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럼 맛있는 소고기 뭇국 레시피 소개해볼게요.
소고기무국 (소고기 뭇국)
넉넉한 4~5인분
재료
국거리 용 소고기 350g
무 600g
대파
양념
들기름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소금 약간
소고기 국거리용 350g 과 무 600g, 그리고 대파를 준비했어요.
저는 마침 한우 덩어리가 있어서 그걸 직접 잘라 사용했지만 요즘 마트에는 잘라서 판매하니 편하게 준비하면 돼요.
무는 너무 두껍지 않게 나박썰어요.
두껍게 썰면 익는 데 시간도 오래 걸려요. 씹을 때도 얇아야 부드럽게 넘어가니 이왕이면 얇게 썰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고기무국 맛있게 하는법 첫번째 포인트는 무의 제철을 잘 따져보자 인데요. 무는 가을, 겨울에 단맛이 강하고 봄, 여름에는 그리 맛있지 않아요. 그래서 똑같은 재료에 똑같은 양념을 해도 가을, 겨울에 끓일 때 느끼는 맛을 여름엔 느낄 수가 없답니다. 여름 보다는 추운 계절에 달큰한 무로 끓이는 것이 첫번째 포인트에요.
대파는 총총 썰어둡니다.
소고기도 한 입 크기로 썰었어요.
고기도 넉넉히, 무도 넉넉히 넣어야 그 맛이 더 잘 나와요.
소고기는 찬물에 10분 담가 핏물을 살짝 뺍니다.
고기가 들어가는 맑은 국은 핏물 제거가 관건이에요. 고기의 핏물은 누린내의 주범이기 때문에 이 맛을 어떻게 잡냐가 맛을 좌지우지한다고 할 수 있죠.
10분 정도 담가두면 이렇게 빠져요.
아래쪽에 붉은 물이 잘 보이지요?
채반에 걸러 한 번 휘~ 씻어준 뒤 잠시 물기를 빼요.
냄비에 들기름 2큰술 둘러요.
고소한 향으로 한 번 볶아주면 잡내를 잡을 수 있어요.
물기를 뺀 고기와 다진마늘 반큰술 넣어요.
이제 들기름에 겉면이 익을 정도로 볶아 고소한 향을 내주면 돼요.
이정도 느낌이에요.
들기름에 볶으면 고기의 잡내도 잡고 국물도 더 진하게 우러나온답니다.
이제 물을 부어요. 약 1.2L 정도 부으면 돼요.
물의 양은 재료의 양에 따라 가감하면 되니 적당히 넣어주면 됩니다.
불을 제일 세게 올려 물을 한 번 화르르 끓여요.
핏물이 검은 거품이 되어 확 올라올테니 물이 끓는 순간에 냄비가 넘치지 않도록 잘 보고 계셔야 해요.
이렇게 물이 끓기 시작하면 거품이 왕창 생긴답니다.
이게 고기의 핏물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그대로 끓이면 고기 군내가 나요.
거품이 넘치지 않도록 불을 살짝 줄이고 깔끔하게 걷어요.
소고기무국 맛있게 하는법 포인트 하나 더!
바로 이 거품을 얼마나 깔끔하게 걷어내느냐에 달렸어요. 그래야 국물 맛이 깔끔해진답니다.
중간중간 계속 생기는데 최대한 다 걷어내야해요.
화르르 끓어오른 거품을 제거하고 이제 무를 넣어요.
이제 무가 익을 정도로 몇 분 더 끓이기만 하면 돼요.
무를 얇게 썰어서 끓이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답니다.
무가 완벽히 익어야 단맛이 우러나면서 국물 맛이 깊어져요.
거품을 최대한 걷어냈는데 또 생겨요.
수시로 계속 거품을 걷어요.
이제 다진마늘 1큰술 더 넣고요. 국간장도 1큰술 넣어요.
국간장을 더 넣으면 국물이 새카맣게 되니 1큰술 정도면 충분해요.
나머지 간은 국물 맛을 보면서 소금으로 맞추면 됩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맞춰줍니다.
처음부터 많이 넣으면 짤 수 있으니 조금씩 넣으면서 간을 보는 것을 권해요.
이제 썰어둔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요.
무가 너무 익으면 부서지기 때문에 적당히~!
소고기 뭇국 완성 되었습니다.
대파는 잔열에도 푹 익으니까 이정도일 때 불을 꺼도 괜찮아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결국 포인트는 핏물 제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은 무가 맛있는 계절이니까요. 얼마나 재료의 맛을 잘 우러나게 하느냐는 잡내 없이 거품을 제거하느냐와 같은 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제사에 끓이는 탕국은 고기를 덩어리 채로 삶아 결대로 찢어 만들어요. 또 마늘과 대파를 넣지 않고 만들죠. 나머지 과정은 거의 비슷한데 전 아무래도 마늘도 대파도 양껏 듬뿍 넣는 소고기무국 레시피가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부드러운 무와 따뜻한 국물의 만남이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랄까요.
속부터 따뜻하게 데워주는 소고기무국 맛있게 하는법 참고해서 뜨끈하게 끓여보세요. 날씨가 추울수록 더욱 간절해지는 깔끔하고 맑은 국 요리랍니다. 아침 출근 길 빈속으로 나가면 더 추우니까 밥 말아 든든하게 시작하기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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