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채 만드는법
여름이 끝날때 쯤 되면 김치가 똑 떨어질 시기에요. 작년 가을에 담갔던 김장김치는 거의 묵은지가 되어 김치냉장고에 자리 잡았을테고, 여름 시작할 때 만들어둔 여름김치인 열무김치는 다 먹었거나 푹 익어버려서 아삭함을 잃어가는 시기거든요. 다시 겉절이를 담그려고 해도 장마, 태풍으로 인해 배추값이 왕창 오른 상태일테니 쉽게 담글수도 없는 상황이고 말이에요. 그래서 딱 이맘때가 아삭한 생김치가 절실한 시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요즘같은 시기에 간단하게 김치 대용으로 만들기 좋은 아삭아삭 무생채 맛있게 하는법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재료 및 양념
재료
무 800g
대파 조금
양념
고춧가루 5큰술
설탕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새우젓 2/3큰술
뉴수가 2꼬집
참치액 2큰술
굵은소금 1큰술
무 800g 정도 준비했어요. 필러로 껍질을 깍아 깨끗하게 씻어주고요.
채칼을 이용해서 썰어요. 손으로 썰면 힘드니까 채칼을 적극 이용해요!
굵은 소금 1큰술 뿌려서 30분 이상 푹 절여줍니다. 절이는 과정이 없으면 완성 되었을 때 수분이 흥건하게 생겨요. 그럼 간도 달라지고 맛도 덜어지니 꼭 절이는 과정이 필요해요.
30분 이상 절이면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푹 숨이 죽을거예요.
아래쪽에 보면 이렇게 물이 흥건하게 생겼답니다. 이렇게 한 번 절여서 수분을 빼야 아삭함도 살리고 양념 맛도 유지할 수 있어요.
무를 헹구지 말고 물기만 쪽 짜서 다시 볼에 담아요. 물로 헹구면 소금기는 빠지고 다시 무 표면에 물이 묻으니까 헹구지마세요~!
대파 조금 씻어서 총총 어슷 썰어요. 대파 대신 쪽파를 길게 썰어 넣어도 좋아요.
썰어둔 대파와 무를 모두 볼에 넣고요. 고춧가루 5큰술, 설탕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새우젓 2/3큰술, 뉴수가 2꼬집, 참치액 2큰술 넣어요.
* 만약 뉴수가가 없다면 나중에 간을 보고 설탕을 조금 더 추가하면 돼요 *
슥슥 잘 버무려줍니다. 처음엔 뻑뻑하게 느껴져도 무가 양념이 되면 다시 수분이 나오기 때문에 괜찮아요.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더 넣고요. 뭔가 부족한데? 싶으면 참치액을 조금 더 넣어보세요. 단맛이 부족하다 싶으면 설탕을 추가하면 됩니다.
보기 좋게 통깨를 솔솔 뿌려주면 무생채 맛있게 하는법 완성이에요.
저는 김치 대신으로도 먹지만 이번에 만든 것은 비빔밥 재료로 활용하려고 만들었어요. 무 1개 만들면 비빔밥 한 끼 해먹고 반찬통 중간짜리 하나 정도 남아서 라면 먹을 때 곁들이기 좋답니다. 이렇게 수분을 빼서 만들면 며칠 두어도 수분이 낭낭하게 생기지 않기 때문에 양념의 변화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저처럼 비빔밥 재료로 활용해도 좋고요. 라면 끓일 때 김치 대신 먹어도 좋고요. 국물 요리에 곁들이기도 좋은 밑반찬이 된답니다. 무 하나 사서 빠르게 만들어보세요. 아삭한 김치가 생각날 때 대용으로 간단하게 만들기 좋은 메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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