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삶는법
옥수수는 대표적인 여름철 구황작물이죠. 더워지는 여름에 초당옥수수를 시작으로 쪄먹기 좋은 다양한 옥수수를 만날 수 있는데요. 지금이 딱 옥수수가 여물어 가는 시기라 가장 맛있는 계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쫀득쫀득 옥수수는 단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 시중에서 파는 찐 옥수수는 뉴수가를 이용해 단맛을 첨가해 만들어진답니다. 설탕을 많이 넣으면 물이 찐득해지기 때문에 설탕 보다는 뉴수가를 이용해 단맛을 내요. 뉴수가는 설탕에 비해 약 50배 정도의 단맛을 내주니 설탕보다 뉴수가를 선호하게 된 것이지요.
어릴 때는 늦은 밤, 엄마가 솥에 쪄주는 옥수수 먹으며 밤하늘 보는 걸 즐기곤 했었는데요. 쫀득쫀득 맛있는 옥수수 삶는 방법, 손질하는 방법과 찌는 시간, 그리고 보관 방법까지 자세히 적어보도록 할께요.
삶는 시간, 보관 방법
옥수수를 고를 때는 만져봤을 때 단단하고 수염이 너무 마르지 않은 것이 좋아요. 수염이 바싹 말랐다는 것은 수확한 지 오래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옥수수 알이 꽉 찬 것을 고르고 싶을 땐 수염의 양을 보면 된답니다. 수염 하나당 옥수수 한 알과 연결되어 있다고 하니 수염이 풍성한 것을 고르면 알이 꽉 찼다고 짐작할 수 있겠지요.
저는 직접 구입한 것이 아니라 시골에서 보내주신 거라 알이 좀 작은 편이더라고요.
옥수수는 받은 즉시 손질해서 냉동 보관을 해야 합니다. 바로 냉동 보관을 해도 되지만 보통 삶은 다음 보관하는 것이 먹기도 편하고 맛도 잘 유지 된답니다.
옥수수는 껍질이 여러겹이기 때문에 한 겹 한 겹 모두 벗겨내고 수염도 싹 정리합니다.
흐르는 물에서 깨끗하게 꼼꼼히 씻어요.
알 사이사이에 수염이 숨어 있어요. 옥수수 수염은 옥수수 먹을 때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최대한 깔끔하게 다듬어주고요.
옥수수가 물에 잠길 수 있는 커다란 솥에 차곡 차곡 담아요.
옥수수가 잠길 만큼 물을 붓고 뉴수가를 넣어요. 저는 옥수수가 대략 25개 정도 되서 뉴수가 2.5티스푼 정도 넣었어요.
강불에서 팔팔 끓여요. 대략 40분 정도 삶으면 됩니다.
계속 강불에서 끓이면 물이 넘칠 수 있기 때문에 중불로 줄이고 뚜껑을 닫아 푹 삶으면 돼요.
저는 양이 많아서 중간에 옥수수 위치를 위 아래로 한 번 바꿔주었답니다. 윗부분에 있는 옥수수는 수분이 줄어들면 잘 안삶아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40분 정도 삶았더니 아주 맛있게 익었어요. 다 익었나? 궁금할 때는 하나 먹어보는 것이 제일 정확합니다.
이렇게 삶은 옥수수는 한 김 식힌 뒤에 일회용 봉지에 소분하여 냉동실에 보관하면 되고요. 다시 먹을 때는 찜기에 올려 약 10분정도 찌면 갓 삶은 옥수수처럼 쫀득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여름철 대표간식 옥수수 삶는 방법, 한 번만 익혀두면 누구든 쉽게 할 수 있답니다. 사실 옥수수는 사시사철 구할 수 있긴 하지만 가을, 겨울에는 저장된 옥수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딱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어요. 옥수수는 배송 받은 당일에 바로 쪄서 냉동 보관을 해야 퍼석해지지 않고 쫀득한 맛과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여름이 지나기 전에 제철 옥수수 마음껏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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