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 달래무침 만드는 법
기온도 제법 따뜻해졌고 황사 소식도 있는 걸 보니 봄이 온 것이 확실해요. 봄이 오면 다양한 봄나물들을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역시 대표적인 봄나물 하면 냉이와 달래를 들 수 있지요. 저는 어릴 때 집 뒤에 산에 가서 직접 캐다 먹은 기억이 있어 언제나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냉이는 무침을 하거나 된장찌개를 끓이는 경우가 많고 달래는 달래양념장, 달래무침을 자주 한답니다. 오늘은 향긋한 봄의 기운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달래무침 만드는 법 소개해볼게요.
달래무침은 단독으로 먹어도 물론 맛있지만 기름기가 많은 고기와 함께하면 그 맛이 더욱 좋아요. 저는 어제 기름기 많은 우삼겹을 구워 함께 싸먹었는데 달래의 향이 느끼한 고기의 기름을 잡아줘서 자꾸만 손이 가는 매력이 있답니다. 평소에는 파무침을 만들었겠지만 봄의 대명사인 달래무침과 함께하니 향긋함이 느껴져서 더 좋았어요.
향긋한 달래무침 만드는 법 손질만 잘하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답니다. 양념의 비율은 입맛에 따라 조금씩 가감하면 되니 기본적인 틀말 알고 있으면 만들기 쉬워요. 따스한 봄의 향기를 식탁위에서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달래무침 함께 만들어봐요.
달래무침
재료
달래 100g
양념
진간장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매실액 1큰술
설탕 1/4 큰술
다진마늘 1/2 티스푼
들기름
통깨
달래 100g 정도 준비했어요. 집 뒤 산에서 직접 캐온 것이랍니다.
알뿌리 끝에 흙이 뭉쳐있는 경우가 있어요. 모래나 흙을 씹으면 기분이 좋지 않으니까 다듬을 때 꼼꼼히 확인하면 좋아요.
물에 풍덩 담가 살살 흔들면서 여러번 씻어줍니다. 그럼 이렇게 이물질이 떨어져나와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합니다. 양념이 세지 않기 때문에 물기를 제거해야 좋아요.
물기를 말릴 시간이 없다면 키친타올을 이용해서 물방울만 톡톡 제거해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요. 2~3cm 정도 길이면 좋더라고요.
고춧가루 1/2큰술, 진간장 1큰술, 멸치액젓 1큰술, 매실액 1큰술, 설탕 1/4큰술, 다진마늘은 1/2 티스푼 정도 넣어요.
팍팍 치대지 말고 살살 달래듯 버무려줍니다. 부족한 간은 간장, 액젓 등을 조금씩 더 넣어 맞추면 돼요.
마지막으로 들기름, 통깨를 조금씩 뿌리면 완성입니다.
무쳐두면 숨이 가라앉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버무리는 것이 가장 맛있어요.
언제 먹어도 향긋한 달래무침은 건강함까지 느껴져서 봄이면 꼭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직접 캐온 것이라 손질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지만 그 수고로움이 전혀 수고롭지 않게 느껴지는 순간이에요. 갓 구운 우삼겹에 달래무침 한 입 싸먹으니 절로 맛있다 소리가 나오거든요.
맛있는 달래무침 봄이 지나기 전에 꼭 느껴보세요. 계절의 변화는 식탁 위에서 다채롭게 느낄 수 있으니 향긋한 봄의 향기를 입안 가득 느껴볼 수 있을 거예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우삼겹이나 차돌박이, 대패삼겹살처럼 기름기가 많고 얇은 고기를 구워 싸먹으면 굉장히 잘 어울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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