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효능, 냉이 요리 종류, 냉이 손질법
제가 아주 어릴 때는 봄이 오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봄이 되면 집 뒷산에 나물이 지천으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산으로 올라가 달래, 냉이를 캐서 오면 아버지가 참 좋아하셨습니다. 어머니는 그것을 손질하여 요리를 만들어 주셨고요. 그래서 봄나물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요즘은 예전과는 달라 제철 나물이라는 생각이 거의 사라졌지만 아직도 냉이, 달래를 보면 봄이 떠오릅니다. 얼마 전 마트에 갔더니 냉이가 있더군요. 얼른 구입하여 맛있게 요리하며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오늘은 냉이 효능과 요리 종류, 냉이 손질법에 대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냉이 효능
특유한 향이 있는 냉이는 이른 봄에 수확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시사철 얻을 수 있습니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작물이라 피로 해소, 춘곤증 등에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칼슘, 칼륨, 인, 철 등의 무기질 성분도 다양합니다. 예로부터 지혈을 할 때 쓰이던 약재이기도 합니다. 겨울 동안 꽁꽁 언 땅을 뚫고 나오는 강인한 생명력 덕분에 영양성분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냉이의 뿌리는 삼과 견줄만하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나물로 요리하지만 단백질 함량이 놓고 각종 무기질이 많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 성인들 모두에게 이로운 재료입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이뇨, 지혈, 월경불순, 자궁출혈 등의 증상에 약재로 쓰이던 이력이 있는 만큼 우리 몸에도 많은 이로움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냉이 요리 종류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기 때문에 날콩가루와 함께 조리하면 영양학적으로 아주 우수한 음식이 됩니다.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요리는 냉이나물입니다. 뿌리까지 함께 데쳐서 각종 양념에 버무리면 그 자체로도 훌륭한 반찬이 됩니다. 주로 된장 , 고추장으로 양념을 하거나 국간장으로 깔끔하게 만드는 것이 인기입니다. 두번째로는 냉이 된장국, 혹은 냉이된장찌개입니다. 역시 뿌리까지 함께 넣어 특유의 향을 느끼기에 좋습니다. 밥을 지을 때 조금씩 넣어도 나물밥처럼 먹기 좋습니다. 냉이를 이용해 된장국을 끓일 때는 바지락 등의 조개를 넣어 감칠맛을 내주면 잘 어울립니다. 이마저도 만들기 어렵다면 냉이를 끓는 물에서 살짝 데친 뒤 초고추장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섭취해도 좋습니다. 묽게 반죽한 튀김옷을 입혀 냉이튀김도 인기 만점입니다. 바삭하게 튀기면 양념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데친 냉이를 잘게 다져서 만두를 빚는 방법도 있습니다. 돼지고기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다진 돼지고기를 넣어 만두를 빚으면 오래 두고 먹기에도 제격입니다.
냉이 손질법
땅바닥에 붙어서 자라는 냉이는 각종 이물질이 많습니다. 특히 땅 속에 박혀있는 뿌리 부분은 더 심합니다. 그래서 요리를 하기 전에 반드시 깔끔한 손질이 필요합니다. 손질을 깨끗하게 하지 않을 경우에는 흙이나 돌을 씹을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냉이 손질법은 우선 흐르는 물에 잘 헹궈줍니다. 물에서 헹구면서 흙을 제거합니다. 그다음 뿌리를 살살 긁어 잔뿌리를 제거하고 이물질도 함께 제거합니다. 뿌리와 잎이 이어지는 부분에 특히 이물질이 많습니다. 잔뿌리를 긁은 뒤 시든 잎도 다듬습니다. 노랗게 변한 잎사귀는 떼어내고 지저분한 부분도 다듬어주면 좋습니다. 이후에는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둡니다. 그러면 미처 제거하지 못한 흙과 이물질을 최대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여러 번 헹궈주면 흙 걱정 없이 요리할 수 있습니다. 냉이는 캔 즉시 먹는 것이 가장 신선하고 좋습니다. 만약 바로 섭취하기 어려울 때는 물에 헹구지 말고 흙이 묻은 채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전혀 닿지 않아야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때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습기를 막아주기 때문에 더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제 맛을 느끼려면 최대한 빠르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봄냉이는 보약과 다름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 많다는 의미인데요, 제철 요리들을 섭취하며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빵, 샌드위치 등의 패스트푸드 대신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한식 밥상을 차려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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