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물 무침
어제 저녁 메뉴로는 고소한 우삼겹을 준비했어요. 고기만 구우면 먹다보면 느끼해지니까 상큼하고 개운하게 입맛을 돋울 메뉴가 뭐있을까 고민하다가 향긋한 봄나물 참나물무침 만들었답니다. 겉절이 양념으로 무치면 향긋함도 잘 느껴지고 만들기도 쉬워서 좋은데요, 우삼겹처럼 기름기가 많은 고기와 곁들이기에도 궁합이 좋아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바쁜 저녁 식사 시간에도 빠르게 무칠 수 있어요. 참나물과 취나물은 비슷해보이지만 취나물보다 참나물이 조금 덜 질겨서 참나물 겉절이 만들기에도 좋답니다. 쌉싸름한 맛도 적고요. 그럼 향긋한 봄나물 취나물 무침 함께 만들어봐요.
참나물무침 (겉절이)
재료
참나물 130g
양파 1/4개
대파 조금
양념
진간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매실액 2큰술
멸치액젓 1큰술
다진마늘 1/3큰술
깨
참나물 한 팩 준비했어요. 무게를 재보니 130g 정도 나오는데 한 끼에 모두 다 먹을 수 있는 분량이에요.
가장 끝 부분은 지저분하고 질긴 편이니 5cm 정도는 과감하게 잘라버립니다.
볼에 찬물을 담고 취나물을 푹 담가서 살살 흔들어 씻어요.
이렇게 이물질이 둥둥 떠있을거예요. 깨끗한 물로 갈아서 2~3번 더 헹궈요.
겉절이 양념은 물기 제거가 가장 중요해요. 물기를 최대한 탈탈 털어줍니다.
물기가 마를동안 양파 1/4개, 대파 조금 씻어 두고요.
양파는 얇게 채썰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 어슷 썰어요.
겉절이 양념을 만들어요. 진간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매실액 2큰술, 멸치액젓 1큰술, 다진마늘 1/3큰술
양념을 잘 섞어요. 겉절이 양념에는 액젓이 좀 들어가야 맛있어요. 멸치액젓 말고 까나리 액젓도 됩니다.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참나물은 듬성듬성 썰어요.
볼에 모든 재료를 다 담아요.
팍팍 치대면서 무치지 말고 손가락을 이용해서 살살 버무려주세요. 그래야 풋내가 덜하고 참나물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어요.
통깨를 뿌려 마무리힙니다. 참나물의 향기를 느끼고 싶을 땐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넣지 않는 것이 좋아요. 고소한 맛을 더하고 싶다면 취향에 따라 참기름, 들기름을 넣어도 좋고요.
저는 참나물 향이 그렇게 좋더라고요. 그래서 기름은 넣지 않고 통깨만 솔솔 뿌려서 고소한 맛만 나도록 해요. 특히 고기와 곁들이 때는 고기에도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깔끔하게 기름 없이 마무리하곤 한답니다. 그래야 고기와의 맛이 잘 어우러지니까요. 참나물은 줄기까지 먹어도 식감이 좋기 때문에 우삼겹이나 대패삼겹살 처럼 얇은 고기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봄이 제철이라 지금 참나물이 싱싱하고 맛있더라고요. 향도 진하고 억세지 않아서 이렇게 참나물 겉절이 만들어 먹기 가장 좋은 시기랍니다. 매콤한 겉절이 양념 만들어서 참나물무침 무쳐보세요. 기름기 많은 고기나 비빔밥 재료로도 활용하기 좋답니다. 무쳐두면 숨이 죽으니까 먹기 직전에 무치는 것이 가장 좋아요. 고기 구우면서 가볍게 무쳐서 맛있게 저녁식사 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