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료 손질

건취나물 삶는법, 마른 취나물 삶는법

by 쿡쿡제이 2022. 11. 15.
반응형

건취나물 삶는법, 마른 취나물 삶는법

말린-취나물-삶는법

음식을 할 때 제철을 맞이한 재료가 가장 영양가가 좋습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 되면 초록색의 채소들은 겨울을 나지 못하기 때문에 제철일 때 수확한 것을 바짝 말렸다가 일년 내내 먹곤 하지요. 그래서 마트나 슈퍼에 가면 건나물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건나물은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시 통통하게 불려서 볶음, 무침 등의 나물 반찬에 활용하면 좋스빈다.

 

이것은 건취나물 입니다. 특유의 쓴 맛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 국내애 60여 종이나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24종을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수확량이 가장 많은 것이 참취 입니다.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의 취는 참취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참취는 단백질, 칼슘과 인, 철분 등의 각종 영양소가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라 한국인의 밥상에 자주 등장하는 재료 중 하나입니다. 

보통 자연에서 자라는 것은 제주도에서 2~3월에 시작하여 충청남도, 경상남도 등에서 3~5월에 채취를 합니다. 나머지는 하우스 등에서 재배를 하는데 제철일 때 가장 향긋하고 맛있는 취를 수확하여 바짝 말린 건나물을 먹기도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건취나물 삶는법, 즉 말린 취나물 삶는법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말린 나물은 보통 햇볕이나 공장의 온풍기에서 말리기 때문에 먼지와 이물질이 많습니다. 물에 푹 잠길 수 있도록 물을 넉넉하게 부어 여러번 헹궈줍니다. 바스락 소리가 나긴 하지만 쉽게 부서지지 않으니 지저분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말린-취나물-물에-불리기

이제 넉넉한 볼에 물을 가득 담고 건취나물이 푹 잠길 수 있게 합니다. 이대로 30분에서 40분 정도 불려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게 합니다. 물론 바로 삶아도 되지만 이렇게 불려서 삶는 것이 삶는 시간도 단축하고 훨씬 부드럽습니다. 또한 건나물에서는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그러한 냄새도 어느정도 잡아줄 수 있습니다.

30분에서 40분 정도 불린 다음 역시 불렸던 물은 버리고 2~3번 정도 헹궈줍니다. 이때 맑은 물로 여러번 헹궈주는 것이 역시 냄새 제거에는 탁월합니다.

 

말린-취나물-삶기

이제 본격적인 건취나물 삶는법 시작합니다. 넉넉한 냄비에 물과 불린 취를 넣습니다. 이때 1시간 이상 푹 삶아야 하기 때문에 물은 굉장히 많은 양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지저분한 취나물은 골라서 버려도 괜찮습니다. 말리는 과정에서 너무 시들거나 상처가 나면 보기에 싫을 수 있으니 적당히 골라서 다듬어 주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이제 설탕을 1큰술 넣습니다. 건나물을 삶을 때 설탕을 사용하는 이유는 특유의 군내를 없애주고 뻑뻑한 나물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이 넣을 경우 물이 달아지면서 단맛이 건나물에 베어들 수 있으니 1큰술 정도가 가장 적당하고 많이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건나물의 양이 굉장히 많다면 그에 비례해서 설탕의 양을 늘리면 됩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집에서 저와 비슷한 양을 삶을 때는 1큰술이면 충분합니다.

 

이제 강불에서 가열합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건나물도 위로 떠오를텐데 꾹꾹 눌러주면서 1시간 정도 끓입니다. 계속 강불에서 끓일 경우에는 물이 완전히 증발하여 탈 수 있기 때문에 끓기 시작하면 중불이나 중약불 정도로 줄여서 은근하게 끓여주면 더욱 좋습니다. 1시간 정도 충분히 끓여야 부드러운 식감도 느낄 수 있고 특유의 냄새도 빠집니다. 이렇게 삶아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언제든 맛있는 건취나물 반찬을 만들 수 있습니다. 

 

1시간 정도 중불에서 끓였더니 이렇게 부드럽게 되었습니다. 이제 바로 찬물에서 헹구지 말고 그대로 두어 식혀야 합니다. 끓인 물에서 충분히 식혀 뜸을 들이면 더욱 부드러워집니다. 바로 헹구지 말고 삶은 물이 찬물이 될 때까지 가만히 두면 되니 어려운 과정은 아닙니다.

 

먼지가 들어갈까봐 뚜껑을 닫았습니다. 가스레인지 위에서 그냥 두면 바닥이 뜨거운 채로 함께 식어야 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냄비 받침대 위로 옮겨 거기서 식히는 편이 빠릅니다. 그래야 더 빠르게 식습니다. 

 

보통 아침에 삶았다가 점심 즈음에 열어봅니다. 그러면 이렇게 부드럽고 촉촉한 상태가 되는데 이제는 찬물에 헹궈도 됩니다. 설탕을 넣은 물로 삶았기 때문에 설탕물을 뺀다는 느낌으로 여러번 헹궈주면 됩니다. 물론 너무 바락바락 씻으면 나물이 다 뜯어지기 때문에 마치 빨래하듯 헹굴 필요는 전혀 없고 부드럽게 흐르는 물에서 헹궈주면 설탕의 맛은 충분히 빠집니다. 

 

이제 이렇게 물기를 살짝 짠 다음 냉동실에서 보관 하거나 바로 다른 요리에 활용하면 됩니다. 건취나물 삶는법 설탕만 기억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이렇게 삶아서 건취나물볶음, 혹은 된장국에 재료로 활용하면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냉동실에서 보관할 경우에도 요리하기 전에 실온에서 해동한 뒤 볶음, 국, 조림 등 요리에 활용하면 언제나 구수하고 맛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마른 취나물 삶는법 어렵지 않으니 마트에서 발견하면 사다가 한번 도전해보시면 좋습니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