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생일 미역국 완전 정복하기
일년에 꼭 한번 이상은 끓이게 되는 미역국. 평소에 먹어도 참 맛있지만 한국인들에게는 단순한 반찬을 뛰어넘는 의미를 담고 있잖아요. 생일상에 시그니처 메뉴라 생일을 축하하는 상 위에 꼭 올라가야 하죠. 그래서 다른 요리는 몰라도 생일미역국은 잘 끓이고 싶다~ 할 때가 있어요. 오늘은 소고기 넣고 끓이는 소고기미역국 레시피를 소개해볼텐데요. 이대로만 끓이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 맛있는 생일 미역국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나는 요리에 요도 힘든 요리똥손이야! 해도 걱정 마세요. 미역국처럼 끓이기 쉽고 맛내기도 쉬운 국이 없답니다. 소고기와 미역 자체가 끓일수록 감칠맛, 깊은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시간 여유만 좀 갖고 끓이면 누구나 맛있게 끓일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생일미역국 완전 정복하기! 소고기미역국 끓이는법 소개해볼게요.
소고기미역국
재료
소고기 국거리용 300g, 마른미역 30g
양념
들기름 2큰술, 국간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치액 1큰술, 소금
가장 먼저 할일은 마른 미역을 불리는 일이에요. 마른미역 30g 정도 준비하고요.
물을 충분히 부어서 15분 정도 불립니다. 옛날에는 몇시간 불리기도 했는데 요즘 미역은 15분~20분 정도만 불려도 충분해요.
불린 미역은 흐르는 물에서 헹구면서 바락바락 씻으면 돼요. 바락바락 씻은 다음 물기를 가볍게 짜고요.
소고기는 국거리용으로 300g 정도 준비하면 돼요. 미역과 소고기의 비율을 1:10 정도로 잡으면 적당하답니다.
소고기는 찬물을 부어서 5분 정도 핏물을 빼요. 너무 오래 담가두면 고기의 맛도 빠지니 딱 5분만 담가둘게요.
그다음 채반에 올려서 물기를 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끓일 차례에요. 냄비에 들기름 2큰술 두르고요.
고기부터 넣고 볶을 거예요. 불을 너무 약하게 하지 말고 중불~강불 사이에서 빠르게 볶아요.
이렇게 고기 핑크색이 거의 사라질 정도로 볶고요.
이제 물기를 짠 미역을 넣고 볶으면 돼요. 달달달~
아주 오래 볶는게 아니라 미역에 기름이 코팅되는 느낌으로 볶으면 돼요. 대략 2~3분 정도 볶을게요.
이제 재료가 잠길 정도로만 불을 붓고요. 강불로 올려서 팔팔 끓입니다. 지금은 간을 전혀 하지 않고 재료에서 감칠맛을 빼주기만 할거예요.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춰서 끓여요. 미역이 생생해서 냄비 밖으로 튀어나갈 것 같지만 괜찮아요. 끓이다보면 미역이 숨이 죽어요.
이렇게 되면 돼요. 위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초록색이었던 미역이 갈색으로 변하고 물도 많이 줄었죠? 이렇게 되야 미역에서 좋은 맛이 우러나온답니다.
이제 다시 강불로 올리고요. 냄비 가득 물을 부어요. 맹물을 부어도 국물 색이 이렇게 뽀얗게 잘 우러나왔을거예요. 이제 끓이면서 간을 하면 돼요.
다진마늘 1큰술 넣고요.
국간장 1큰술, 참치액 1큰술 넣어요. 국간장은 너무 많이 넣으면 국물색이 탁해지기 때문에 딱 1큰술 정도만 넣으면 돼요. 참치액은 감칠맛을 내줍니다.
팔팔 끓으면 중불로 줄여서 은근하게 끓여요. 국물이 적당한 양이 되고 미역이 부들부들 할 때까지 끓이면 돼요. 저는 대략 40분 정도 끓이는 것 같아요.
미역이 이정도면 부드럽다! 싶을 때 완벽하게 간을 맞출거예요. 간은 소금으로 맞추면 되는데 국물 맛을 보고 입맛에 맞게 소금의 양을 조절하며 넣으면 된답니다. 저는 이정도 양으로 두번 넣었어요.
* 소금 종류에 따라 짠맛이 다르기 때문에 꼭 국물 맛을 보면서 소금의 양을 가감하세요.
국물이 적당하게 되면 불을 꺼요. 미역국은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은근하게 끓이는 것도 비법입니다-!
이정도 국물이라면 맛이 없을수가 없어요. 깊은 국물의 맛과 부드러운 미역이 밥 푹푹 말아서 먹고 싶은 느낌이랄까요. 이렇게 끓이면 생일미역국으로 칭찬 받을 만 하죠! 여기에 따뜻한 쌀밥과 몇가지 반찬만 있어도 생일 밥상 한끼는 뚝딱 차려낼 수 있을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의 생일을 축하해야 할 때 빠질 수 없는 생일미역국 끓이는법, 소고기와 정성 듬뿍 넣어 진하게 끓여보세요. 한 번 끓여보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요리초보들도 차근차근 해보면 절대 어렵지 않답니다. 그럼 맛있는 미역국 정성스럽게 끓여 즐거운 생일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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