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동 된장국 끓이기 간단한 봄동요리
날씨가 추워도 너무 춥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시기인 것 같아요. 도저히 집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질 않으니 하루종일 집에서 시간을 보내니 더 힘든 주말이에요. 집에만 있다보니 삼시세끼 밥 차릴 걱정도 해야하고 날이 추우니까 따뜻한 국종류 없이는 밥상도 초라해보이죠. 그래서 오늘은 겉절이 하려고 사다둔 봄동이 보이길래 봄동요리 뭐할까 고민하다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봄동 된장국 끓이기 했답니다. 두부 넣어 담백하지만 따뜻하게 끓였더니 한 끼 수월하게 해결했어요.
된장국은 맵지 않아서 아이들, 어른들 할 것 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어서 좋지요. 너무 얼큰한 국은 아침 식사에 먹기엔 좀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맵지 않아서 아침에 먹기에도 괜찮고요. 지금 딱 달큰하고 맛있는 봄동을 넣었더니 영양가는 물론 맛도 훌륭한 된장국이 되었답니다. 된장국 끓이기 방법은 거의 비슷하지만 이번엔 봄동요리로 만들었으니 자세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봄동 된장국
재료
봄동 12~14잎
대파
멸치육수 1L
양념
된장 듬뿍 1큰술
다진마늘
봄동은 바닥에 붙어 자라기 때문에 이렇게 넓게 펼쳐진 모양이에요.
가운데 노란색 잎은 단맛이 더 강하기 때문에 겉절이할 때 쓰면 되고 가장 겉잎을 몇 장 모아 된장국 끓이기 하면 딱 맞아요.
지저분한 잎은 다듬고 겉잎 중 깨끗한 것으로 모았어요.
3~4인분 기준으로 12~14장 정도 준비하면 돼요.
냄비에 물을 적당히 붓고 굵은 소금 조금 넣어 팔팔 끓여요.
바로 된장국을 끓이는 것 보다 봄동을 한 번 데쳐서 끓여야 풋내가 덜해요.
물이 팔팔 끓으면 봄동을 넣고 40초 정도 데쳐요.
찬물에서 재빠르게 헹궈 열기를 빼고 지저분한 이물질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물기를 살짝 짠 뒤 듬성듬성 썰어요.
잎사귀가 엄청 크진 않지만 이렇게 잘라주어야 국물과 같이 떠먹기 편해요.
볼에 담고 된장 듬뿍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넣어요.
조물조물 버무려 잠시 둡니다.
나물에 밑간을 하는 것인데요, 밑간해서 끓이면 더 맛있어요.
이제 멸치육수 1L 정도 만들어요.
물 1.1L 정도 붓고 멸치 티백을 넣어 팔팔 끓이면 돼요.
그 사이 두부도 썰고 대파도 총총 썰어요.
두부 없으면 대파만 넣어도 됩니다.
육수가 우러나면 티백을 건지고 밑간을 해둔 봄동을 넣어요.
싱거울 것 같으면 된장도 조금 더 풀어요.
이제 봄동이 흐물흐물 부드러워질 정도로 약 7~8분 정도만 더 끓이면 돼요.
팔팔~
이미 한 번 데친 상태기 때문에 오래 끓일 필요 없답니다.
금방 부드러워질거에요.
썰어둔 두부와 대파를 넣어요.
이제 한소끔만 더 끓이면 돼요.
한 번 파르르 끓이면 봄동 된장국 완성이에요.
가장자리에 생기는 거품은 멸치육수 때문인데 잠시 그대로 두면 사라진답니다.
구수한 맛이 일품인 봄동 된장국 끓이기 어렵지 않죠? 시금치 된장국이나 얼갈이 배추 된장국도 같은 방법으로 끓이면 돼요. 여기에 표고버섯이 있으면 몇개 썰어 넣으면 더욱 맛있고 푸짐한 국요리가 된답니다. 재료들은 준비되는대로 넣어주면 돼요. 제일 기본적인 것은 멸치육수와 된장의 간 맞추는 일이랍니다.
멸치육수 대신 쌀뜨물로 해도 구수함이 좋지만 쌀뜨물은 호불호가 있으니 취향대로 선택하면 돼요. 이제 따뜻한 봄이 오면 봄동이 사라질테니 그전에 부드럽고 구수한 봄동 된장국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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