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찜
날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니 꽃게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요. 요즘 수산시장에 가면 싱싱한 꽃게를 볼 수 있답니다. 저도 지난 주말 시장에 가서 꽃게 2kg 사다가 맛있는 꽃게찜을 만들었는데요. 살도 꽉 차있고 내장도 고소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꽃게찜 찌는 시간, 몇가지 손질법만 알면 집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보통 꽃게는 1kg 에 얼마씩 산정해서 판매 하는데요. 1kg 에 3~5마리 정도 해요. 꽃게 크기에 따라 마릿수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대략 큼직한건 3마리, 좀 작다 싶으면 5마리 정도 책정이 된답니다. 꽃게찜 만들 때는 큰 걸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 작은 사이즈의 꽃게는 주로 게장용으로 선호하는 편이랍니다.
꽃게를 고를 때는 껍질이 단단하고 살아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고요. 꽃게 다리는 다 붙어 있어야 찜을 찔 때 내장이나 살이 흘러나오지 않아요. 이왕이면 크고 단단한 것, 살아 있는 것, 다리가 다 붙어 있는 것! 그것이 맛있고 좋은 꽃게라고 할 수 있어요.
꽃게찜 찌는 시간
시장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사왔어요. 찜을 찌기 전에 손질을 해야 하는데 살아 있는 상태로는 씻기 어렵죠. 봉지 그대로 냉동실에서 20분 정도 둡니다. 꽃게를 기절 시켜야 해요.
또, 살아있는 상태로 그대로 찜기에 올리면 꽃게가 뜨거워서 움직이면서 다리가 다 떨어져요. 다리가 떨어지면 몸통에 구멍이 생겨서 내장이 빠져나오면서 지저분해지니까 기절한 상태로 쪄야 한답니다.
기절했어요. 이제 씻어야 해요.
전용 솔을 이용해서 구석구석 씻어줍니다. 박박.
등딱지 말고 배딱지를 까요. 가운데 부분이 게의 배설물이라고 해요.
손가락을 이용해 쭉~ 밀어서 빼줍니다. 굳이 안해도 되지만 하면 더 깔끔하겠죠~!
찜솥에 물을 붓고 청주나 맛술 소주잔 1컵 정도 부어요.
찜기 위에 게를 차곡차곡 올려요. 이때 배딱지가 하늘로 가야 해요. 등딱지가 바닥으로~! 그래야 내장이 새지 않고 맛있게 쪄진답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게를 올리고요.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20분 쪄요. 그다음 바로 뚜껑을 열지 말고 3~4분 정도 뜸을 들이면 돼요.
짠, 붉은 빛깔이 맛있어보이죠? 꽃게찜 완성~!
꽃게찜 찌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잡으면 돼요. 불이 너무 세지 않게 중불에서 익히면 이렇게 예쁜 붉은 빛의 꽃게를 만날 수 있답니다. 활꽃게는 살이 달고 부드러워서 제철일 때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저는 2kg 에 9마리 사다가 7마리는 꽃게찜으로 먹고 2마리는 라면 끓여 온 식구가 푸짐하게 먹었어요. 꽃게가 제철일 때 살아있는 걸로 사다가 맛있게 쪄서 꽃게파티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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