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김치찌개 맛있게 만드는 방법 두가지 팁
오늘의 저녁 메뉴는 뭐 드셨나요? 저는 온식구가 좋아하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끓이고 계란말이 해서 간단하게 먹었어요. 찌개 하나 진하게 끓이면 반찬 걱정 없으니 찬거리가 없거나 딱히 아이디어가 없을 때, 혹은 정말 요리하기 싫은 날 만드는 저의 효자 반찬이랍니다. 별다른 재료 없이도 진하고 맛있는 돼지고기 김치찌게 맛있게 만드는 방법 전 알고 있거든요. 정말 쉬워요. 진심으로요.
일단 시간은 넉넉하면 좋아요. 옛말에 된장찌개는 남편 퇴근하는 얼굴 보고 시작하고 김치찌개는 남편 출근하는 뒷통수 보고 끓이라는 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출근하는거 보고 시작해서 퇴근할 때까지 끓이면 김치가 곤죽이 되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오래 끓이라는 것이 아니라 된장찌개에 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끓이라는 의미랍니다. 그래야 김치가 푹 익어서 부들부들하고 단맛도 베어나오니까요.
김치찌개 맛있게 만드는 방법 저는 두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하나는 된장, 그리고 하나는 다른 김치를 추가한다! 저는 주로 깍두기나 알타리, 파김치 등의 다른 김치를 반공기 정도 넣는답니다. 그럼 국물 맛이 더욱 시원해지고 색깔도 진해지는데다가 푹 익은 무김치, 파김치의 맛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해주거든요. 꼭 한 번 따라 만들어보세요.
돼지고기 김치찌개
4인분
재료
돼지고기 앞다리살 600g
배추김치 1/2포기 (약 900g)
대파 조금
양념
된장 듬뿍 1큰술
설탕 1~2큰술
돼지고기 김치찌개 끓일 때 부위는 앞다리살 덩어리로 하면 좋아요. 가격도 저렴하고 푸짐하니까요. 잘 살펴보고 기름기가 넉넉하게 있는 것으로 고르면 좋아요. 어느정도 비계가 있어야 고소한 기름 맛이 나온답니다.
김치는 너무 푹 쉰 것 보다는 적당히 익은 것이 훨씬 맛있어요. 지난 겨울에 담근 김장김치를 이용했답니다. 약 1/2포기 정도를 준비했고 무게를 재보내 900g 조금 넘는 양이에요. 김치 양념 털지 말고 그대로 사용해요.
냄비에 넣고 가위로 숭덩숭덩 썰어요. 김치 양념 털지 말고 그대로 몽땅 넣어요.
돼지고기도 그냥 다 넣어요.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요. 이제 강불에서 끓입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넘칠 수 있으니 조금 약하게 줄여주세요. 중불에서 강불 사이로 넘치지 않을 정도로요.
된장을 크게 듬뿍 떠서 바로 넣어요. 된장은 돼지고기 김치찌개 맛있게 만드는 방법 제일 큰 포인트에요.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국물 맛을 진하게 만들어준답니다. 보통 돼지고기를 600g 기준으로 된장은 1큰술이 딱이에요. 된장을 더 많이 넣으면 된장찌개 됩니다...ㅎㅎㅎ
된장이 국물에 잘 풀어질 수 있게 저어주고요.
설탕은 김치의 신맛에 따라 1~2큰술 정도 넣어요. 저는 지난 겨울에 담근 적당히 익은 김치라 1큰술 반 넣었어요.
이제 그냥 가끔 뒤적거리면서 푹 끓이면 됩니다. 어느정도 끓이냐고요?
배추김치의 이 줄기 부분을 기준으로 하면 돼요. 이 줄기가 지금은 생생~하지만 푹 익어서 부드러워질 정도로요. 저는 중불에서 약 1시간 정도 끓입니다.
국물이 조금씩 졸아들고 있어요. 배추도 부드러워지고 있고요. 고기는 진작에 다 익었지만 푹 끓이면 더 부드럽답니다.
여기서 김치찌개 맛있게 만드는 방법 두번째 포인트! 배추김치가 아닌 다른 종류의 김치를 딱 밥공기로 절반 정도만 넣어보세요. 집에 손이 잘 안가는 깍두기나 알타리 김치 있나요? 깍두기나 알타리김치, 파김치면 가장 좋고요. 김칫국물도 4~5큰술 정도 같이 넣어주면 정말 맛있어져요. 김치마다 양념이 조금씩 다르고 무로 만든 김치는 시원한 맛이 좋기 때문이에요.
저는 마침 순무김치 밖에 없어서 순무김치로 반공기 넣었답니다. 깍두기나 알타리 넣어서 익히면 푹 익은 무의 식감도 참 좋아요. 손 안가는 김치도 처리할 수 있고요.
이제 조금만 더 끓이면 돼요. 적당히 국물이 졸아들고 배추가 노곤노곤 부드러워지면 불을 끄면 됩니다.
대파 하나 어슷 썰어요. 굳이 넣지 않아도 되지만 비주얼을 위한 용이에요. 파김치 조금 넣었다면 대파는 안 넣어도 됩니다.
대파 넣고 부르르 한 번 더 끓이면 완성입니다. 고기의 고소한 기름과 구수하고 짠맛의 된장, 감칠맛 넘치는 김치가 합해져서 한국인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맛있게 만들어졌어요.
한 끼 먹고 만약 남았다면 다음 날 물 조금 더 넣고 다시 끓이면 더 맛있지요~!
노곤노곤하게 익은 배추는 흰 쌀밥에 올려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저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끓이는 날에는 꼭 계란말이와 조미김을 올린답니다. 이거 세개만 있어도 온 식구가 밥을 두그릇씩 먹어요. 그만큼 찌개가 맛있다는 의미겠지요~!
돼지고기 김치찌개 끓일 때 된장 1큰술은 정말 진리에요. 무김치나 파김치도 조금씩 넣어보면 그거 골라먹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되실거에요. 그럼 다가오는 주말 저녁엔 진한 국물 맛의 김치찌개 꼭 끓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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