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콩나물국 끓이는법 개운하고 깔끔하게
맑은 콩나물국
오늘 기온이 올들어 제일 춥다고 하더라고요. 문을 꽁꽁 닫고 있는데도 창문가에 가면 한기가 느껴지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아요. 으슬으슬 춥고 건조할 땐 역시 따뜻한 국물요리가 생각 나는데요. 제일 간단하면서도 저렴하게 끓일 수 있는 콩나물국 끓이는법 소개해볼게요. 고춧가루나 김치를 총총 썰어 넣어 칼칼하게 끓여도 맛있지만 맑게 끓이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국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맵지 않고 깔끔하게 끓이는 편인데요. 아삭한 콩나물과 깔끔한 국물은 밥 말아서 먹기에도 제격이라 추운 겨울철이 되면 정말 자주 끓인답니다. 재료도 콩나물과 대파만 있으면 되니까 정말 간단하고요. 보통 콩나물은 한봉지에 3000원이면 살 수 있는 저렴한 식재료이니 부담없이 끓여보세요.
콩나물국 끓이는법
재료
콩나물 한 줌 (약 80g), 대파
양념
멸치육수 1.2L, 참치액 1큰술, 새우젓 1/4큰술, 다진마늘 1/3큰술, 소금
콩나물 한 줌, 약 80g 정도 준비했어요.
콩나물을 볼에 담고 물을 가득 부어줍니다. 콩나물을 씻을 때는 물속에 풍덩 넣고 살살 흔들어 씻어야 콩깍지를 건져낼 수 있어요.
이렇게 콩나물이 물에 푹 잠겨야 콩깍지가 둥둥 뜨지요. 콩깍지는 최대한 골라내야 깔끔하고 텁텁하지 않아요.
콩깍지를 손으로 건지고요. 콩나물은 살살 흔들어서 두어번 헹궈요.
채반에 올려 물기를 뺍니다.
물 1.2L 에 코인육수 2개 넣고 팔팔 끓여요. 국물용 멸치와 다시마를 이용해서 멸치육수를 끓여도 좋아요. 저는 코인육수가 있어서 간단하게 활용했습니다.
대파도 조금 씻어 총총 썰어주고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콩나물을 넣어요. 그다음 뚜껑을 닫지 말고 끓일거예요. 그래야 콩 특유의 비린내 없이 깔끔하게 끓일 수 있어요. 지금부터 총 끓이는 시간은 8~10분 정도면 충분해요.
다진마늘을 1/3큰술, 혹은 1/2큰술 정도 넣고요.
새우젓도 1/3큰술 넣어주면 감칠맛을 낼 수 있어요.
참치액도 1큰술 넣어요. 맑은 콩나물국에는 국간장 대신 참치액을 쓰면 좋아요. 국간장은 국물 색이 변하기 때문에 대신 참치액을 넣었습니다. 이제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끓입니다.
콩나물이 얼추 익었다면 간을 봅니다. 참치액과 새우젓을 넣었지만 좀 싱겁게 느껴질 수 있을텐데요. 그럼 이제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추면 돼요. 그래야 깔끔하고 맑은 국물 맛이 난답니다.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 한소끔만 더 끓이면 돼요.
대파가 부드러워질 정도로 가볍게 한 번 더 끓이면 맑은 콩나물국 끓이는법 끝이에요. 칼칼하게 먹고 싶을 땐 여기에 고춧가루 조금 풀면 되고요. 푹 익은 배추김치를 총총 썰어 넣으면 김치콩나물국으로 변신 할 수 있어요.
콩나물국은 아삭한 식감에 부드러운 국물 맛이 참 개운한 국이에요. 맑은 국은 양념이 진한 국 보다 간 맞추기가 좀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한가지 양념으로 간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2~3가지 양념으로 간을 맞춰야 부족함 없이 똑 떨어지는 맛을 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참치액, 새우젓, 소금 3가지를 이용해 간을 맞춰요. 각각의 양념이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니 더욱 맛 내기가 쉬워지거든요.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국이 있어야 밥 먹기가 수월하죠. 맑은 콩나물국은 바쁜 아침에 끓이기도 간단한 국이니 급하게 밥 차려야 할 때 빠르게 끓여보세요. 감칠맛 나면서 개운하고 깔끔한 국물이 밥 말아서 먹으면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