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김치 깻잎절임 이름이 뭐가 되었든 맛있는 깻잎요리 양념장 만들기
깻잎 양념장
깻잎김치? 깻잎절임? 댁에서는 뭐라고 부르나요? 저희 집에서는 '깻잎 잰것' 이라고 하는데 지역마다, 혹은 가정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더라고요. 그래도 공통점이 있다면 흰 쌀밥에 잘 어울리는 맛있는 반찬이라는 것! 저는 가끔 라면에도 슥 싸서 먹곤 하는데 짜지만 너무 맛있는 조합이랍니다. 저렴한 깻잎 사다가 한 통 양념에 재두면 정말 요긴한 반찬이 되지요.
이름을 뭐라고 부르던 사진만 보면 아 이거 맛있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깻잎반찬. 깻잎 양념장 만들어 절여보세요. 보름은 두고 먹어도 넉넉한 든든한 밑반찬이 된답니다. 데치거나 볶지 않아서 만들기도 간단하고요. 무엇보다 깻잎은 지금 제일 저렴한 시즌이라서 잔뜩 사다 만들어도 부담이 없어요. 흰 쌀밥에 잘 어울리는 깻잎절임 만들어볼게요.
깻잎절임
재료
깻잎 50장, 당근, 양파, 대파
양념
진간장 5큰술, 액젓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설탕 1큰술, 매실액 1큰술, 물 3큰술,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깻잎 50장 정도 사왔어요. 거뭇거뭇한 얼룩이 없는 것으로 골라야 신선하답니다.
흐르는 물에서 한 장씩 씻어줍니다. 특히 깻잎 뒷면에 작은 벌레들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뒷면을 꼼꼼하게 씻어야 해요. 그리고 채반에 올려 물기를 최대한 뺍니다. 손으로 탈탈 털어 물기를 빼도 좋아요.
진간장 5큰술, 액젓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설탕 1큰술, 매실액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그리고 물 3큰술 넣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당근 약간잘라 얇게 채썰고요. 양파도 1/4개 정도만 얇게 썰어서 넣어요. 대파도 총총 다져서 넣고요.
그다음 양념장과 잘 섞어둡니다. 좀 뻑뻑해보여도 조금 있다 보면 양파에서 즙이 나와 촉촉해져요.
참기름과 통깨도 솔솔 뿌려주고요.
잠시 뒤에 보면 이렇게 촉촉해져있답니다. 이제 깻잎에 양념장을 조금씩 발라 양념에 재우면 돼요.
통에 깻잎을 1~2장씩 올리고 양념장을 조금씩 발라요. 특히 아래쪽은 조금만 발라도 됩니다. 위에 있는 양념들이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조금만 발라도 괜찮아요.
차곡차곡 쌓으면서 계속 발라요. 이 때 10장 정도 되면 깻잎 방향을 반대로 올려야 예쁘게 담긴답니다. 나중에 먹을 때 꺼내기도 편하고요.
마지막엔 남은 양념을 싹싹 긁어 올려줍니다. 통에 가득 차 보이지만 깻잎이 양념장에 절여지면 숨이 확 죽기 때문에 굉장히 얇아져요.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넣어 이틀 정도 재워둡니다.
이틀 뒤 열어보니 짜잔~ 아주 맛있게 절여졌죠. 이제 흰 쌀밥에 어울리는 반찬으로 식사에 올리면 됩니다.
저는 깻잎 양념장에 절여서 계란 후라이 하나만 두고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라면 먹을 때 면발에 싸서 먹으면 굉장히 짠데 맛있는 그런 맛이거든요. 깻잎절임은 절여져도 깻잎 향이 남아 있어서 고기에 싸서 먹어도 맛있고 두루두루 곁들이기 좋은 반찬이 되는 것 같아요.
여름에 깻잎이 가장 잘 자라기 때문에 요즘 깻잎이 저렴한 편이랍니다. 마트에서 잔뜩 사다가 맛있는 깻잎김치 만들어보세요. 당근 대신 홍고추를 얇게 썰어 넣어도 좋고 매콤하게 만들길 원한다면 고추를 총총 다져 넣어도 좋아요. 쟁여둘 밑반찬이 필요할 때 깻잎김치, 깻잎절임 추천합니다.